입춘이 지나면서 봄의 따뜻함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물리치면서 바람에서 봄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매서운 꽃샘추위가 몇 번 더 있겠지만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겨우내 못했던 나들이와 여행을 계획한다면 봄날씨와 환경에 맞는 맞춤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첫 번째, 자외선차단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다. 봄날 나들이를 양껏 즐기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조심해야 한다. 겨우내 우리 피부는 각종 방한용품등과 추위로 인해 외출이 덜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지 않는다. 그래서 자외선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있게 된다. 그런데 봄볕에는 자외선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노출에도 노화, 기미, 검버섯, 잔주름등이 심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바른 후 30분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야외에서 오래 활동할 때는 2~3시간 간격으로 차단제를 덧발라 주어야 효과가 유지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차단지수(SPF)가 30이 이상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모자나 긴소매옷으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면 더욱 좋다.
두 번째, 꼼꼼한 세정
봄은 황사 및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도 심하고 상대습도가 낮아 쉽게 더러워지고 건조해지기 쉽다. 또한 자외선차단을 위한 자외선 차단제 역시 꼼꼼히 세안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세안회수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지나친 세안, 세정은 피부를 거칠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눈물이 나고 눈이 붓고 피부가 가렵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래서 반듯이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특히 목욕은 외줄 후에 꼼꼼히 하는 것이 좋은데 어떻게 하면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게 씻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15분 이내로 씻는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거친 때밀이 타월은 사용을 자제하고 손으로 마사지하듯이 약산성물비누를 사용한다. 각질층과 각질층 사이에 있는 기름막을 보호하기 위해 때밀이는 하지 말아야 한다. 물기를 제거할 때에는 타월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리듯이 닦아낸다. 사우나 또는 뜨거운 온탕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으므로 한동안 피한다. 목욕을 마친 후 3~5분 이내로 온몸에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바른다.
세 번째, 쾌적한 실내환경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도 피부건강에 중요하다. 집먼지나 진드기등은 알레르기 및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실내오염원으로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와 직접 닿는 이불, 침대커버, 베개, 카펫등은 스팀청소기로 가열소독하거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장시간 피부에 직접 닿는 매트리트는 특수 처리된 매트리스커버를 씌워 진드기의 출입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실내에는 가습기, 잎이 넓은 식물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해 준다.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등 오염된 외부공기로 인해 환기가 어려울 때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환기를 해준다. 공기청정기가 없다면 황사나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시간대를 이용하여 실내환기를 한다.
네 번째, 잦은 미스트 사용은 금물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부가 건조하다면 미스트를 사용한다. 그러나 미스트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미스트를 얼굴에 뿌리면 일시적으로 수분막이 형성되기 때문에 그 순간은 촉촉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표면의 미스트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기존 피부에 존재하는 수분까지 같이 날아가 더욱 당기게 된다. 친수성성분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피부안쪽 수분까지 함께 금방 증발한다. 미스트를 사용 후 별도의 보습제를 추가로 덧 발라줘도 좋다. 최근에 개발된 미스트중에는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주는 제품도 개발되었다. 또한 규칙적이고 충분한 물마시 기는 피부보습에 도움을 준다.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니 텀블러, 생수병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면 건조한 피부에 촉촉함이 생길 것이다.
다섯 번째, 각질제거와 피부보습은 틈틈이
봄철 건조한 날씨에는 각질이 생기기 쉽다. 각질은 화장이 잘 받지 않게 하고 피부가 푸석하게 보이며 각종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므로 별도로 틈틈이 관리를 해야 한다. 세안을 제대로하고 보습제를 잘 사용했는데도 피부에 문제가 있다면 각질제거가 도움이 된다. 스팀타월을 얼굴에 얹어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 후 본인의 피부타입에 맞는 필링제품을 사용하여 일주일에 1~2번 각질을 제거한다. 각질 제거 후에는 피부 진정을 위한 에센스나 보습제를 꼭 바른다. 이때 수분크림이 있다면 피부에 영양과 수분이 오래 머무를 수 있으며 보습제는 샤워실에 수증기가 남아있는 3분 이내로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에 좋은 음식으로는 코코넛, 올리브, 아보카도, 고구마등이 있으며 운동으로는 등산, 자전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땀을 흘리면 피부 속 독소배출도 원활해져 피부가 매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