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결심을 하게 되는데 그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금연, 금주, 다이어트입니다. 그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건강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도전해 봅시다.
올해는 기필코, 금연
담배와 담배연기에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포함해 69종 발암물질과 아세트산, 카테콜, 아크롤레인, 아세톤등과 같은 7000종 이상의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백해무익한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금연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새해 목표에 빠지지 않는 단골입니다. 금연을 시도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피우는 양을 줄여보기도 하고 금연초나 순한 담배로 바꿔보기도 합니다. 전자담배를 금연보조제로 생각하는 흡연자들이 있는데 전자담배에도 발암물질이 있고 금연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담배이기 때문에 전자담배를 피운다면 다른 담배로 갈아탄 것에 불과합니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 의존에 의한 신체적, 심리적 의존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방법보다는 금연을 결심한 순간부터는 완전히 담배를 끊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됩니다. 혼자서 금연이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 258개 보건소와 17개 지역금연센터에서 금연클리닉을 운영 중입니다. 청소년을 포함한 지역사회 흡연자 누구나 금연교육 및 금연상담서비스, 니코틴측정, 금연보조제 및 금연홍물품제공(6개월)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연두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금연클리닉에 등록하면 흡연자의 생활습관과 니코틴 의존도, 금연의지 등을 확인해 금연방법을 결정합니다. 이후 총 9차례의 상담을 진행하고 금연보조제 제공, 금단증상관리, 6개월 동안 추후관리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혼자서는 하기 힘든 금연을 올해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절주가 아닌, 금주
담배는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술은 적당히 마시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담배만큼 건강에 해로운 게 술입니다. 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생깁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자율신경계통에 영향을 주어 과호흡, 구토, 기면, 빈맥, 저혈압, 혈관확장등의 숙취를 유발하고 세포나 DNA를 파괴하게 되면서 뇌세포나 간세포에도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최근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암 발별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식도암, 이후두암, 구강암, 간암, 직장암, 등 알코올 관련 암 발병 위험도가 커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현재는 회식문화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회사원들이 금주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아직까지는 사실입니다. 그렇더라도 금주를 결심했음을 주변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금주를 결심했다면 저녁약속을 잡지 말고 저녁은 무조건 회사식당이나 집에서 먹도록 합니다. 집에 도착하는 즉시 샤워를 하고 식사 직후에 양치질을 하며 술 자체가 생각나지 않도록 몰입할 수 있는 취미를 갖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술생각이 나지 않도록 잠드는 게 건강에도 좋고 금주에 도움 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실현가능한 운동부터, 다이어트
덜 먹고 더 움직이면 되는 게 다이어트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먹는 것을 무리하게 줄이는 식이요범은 순간 체중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건강을 해치고 요요현상이 생길 우려가 큽니다. 장기적으로 건강한 식단과 실현가능한 운동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달에 10kg 감량 같은 비현실적이고 무리한 목표보다는 이번주에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이용하기, 하루 30분 걷기처럼 즉시 실현가능한 활동에 초점을 맞춰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다이어트 의지 자체가 꺾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식단과 운동뿐만 아니라 충분한 휴식과 숙면도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트레스와 불면증은 체중증가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해소법을 찾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혼자서 다이어트하는 것이 힘들다면 친구 연인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금연, 금주, 다이어트의 공통점은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점입니다. 오늘까지만, 한 번쯤이야, 내일부터 해야지 같은 마음으로는 단 하루도 어려울 것입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작심삼일을 삼일마다 계속한다면 영영히 작심삼일 하는 것이 되니 우리의 마음가짐을 삼일마다 새롭게 결심하면 됩니다. 한 번뿐인 당신의 인생을 담배와 술 그리고 비만으로 질질 끌려다니지 마시기 바랍니다.